NOTICE 
 

 
앞으로 어느 언론인과 누리꾼이 MB식 언론탄압의 제물이 될까? MB의 언론탄압은 결국 전방위적 탄압을 위한 전초전에 불과하다. 언론탄압을 통해 MB 정권은 이미 독재정권임을 드러냈다. 이제 우리 시민들이 무언가 선택해야 할 때가 다가오는 듯하다.

'YTN'과 '프레시안'이 영국의 시사주간지 < 이코노미스트 >가 2일자 최신호에 담은 '미친 탄압병(Mad bullying disease) : 공격받는 언론 자유'라는 기사 등을 소개했다. MB정권과 한나라당이 말하는 "선진화"의 실체를 나라 밖에서는 이미 까발려지고 있는데...





[YTN] "한국 정부 언론통제 놀라운 일"

(YTN 원본 기사  l  미디어다음 기사)
김기봉 기자(kgb@ytn.co.kr), 2009.04.04


영국의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한국 검찰이 노종면 위원장 등 YTN 노조원 4명과 MBC PD수첩의 이춘근 PD를 체포한 사실이 북한이 개성공단 근로자를 억류한 사실보다 더 놀라운 일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주 북한이 김정일 정권을 비난하고 북한 여성을 남쪽으로 유인하려 했다는 이유로 남한 남성을 억류했지만 별로 놀라운 일이 아니라며 남한의 상황이 더 놀랍다고 표현했습니다.

이코노미스트는 YTN의 노조위원장인 노종면 씨와 다른 노조원 3명이 정부에 의해 취임한 사장인 구본홍 씨를 막았다는 이유로 체포당했다고 소개하고, "노종면 위원장의 구속은 한국의 언론을 통제하기 위한 정부의 시도가 늘어가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한 국제사면위원회의 논평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프레시안] <이코노미스트> "MB정부 언론인 구속, 개성공단 직원 억류보다 충격적"
MBC·YTN 언론인 체포 사건에 최악의 독설


(
프레시안 원문 기사  l  미디어다음 기사)
황준호 기자 (anotherway@pressian.com), 2009.04.03


"이번 주 북한에서는 김정일 체제를 비판하고 북한 여자의 탈북을 유인했다는 이유로 남한 남자 한 사람이 억류됐다.

그런데 그걸로 놀랄 건 없다. 더 충격적인 일은 휴전선 넘어 남쪽에서 일어났다. 한국의 검찰이 이 나라에서 두 번째로 큰 방송국 MBC의 프로듀서 1명과 24시간 뉴스채널 YTN의 노조 조합원 4명을 지난 주 체포한 것이다."

영국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이명박 정부의 언론인 구속 사건을 전하면서 '북한보다 남한이 더하다'고 독설을 퍼부었다.

잡지는 2일자 최신호에 실린 '미친 탄압병(Mad bullying disease) : 공격받는 언론 자유'라는 기사에서 MBC 이춘근 PD의 구속과 노종면 YTN 노조위원장 구속 사태를 비판적으로 조명했다. '미친 탄압병'는 광우병영문 표기인 'Mad cow disease'를 변형한 것으로 이 PD가 광우병관련 을 제작한 것을 빗댄 제목이다.

잡지는 한승수 국무총리가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한 이 PD의 프로그램에 대해 시청자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했고 대규모 거리시위를 촉발해 한국을 혼란에 빠뜨렸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춘근 PD 외에도 5명의 담당 언론인들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됐고, 일부 MBC 직원들은 경찰이 취재 테이프 등을 압수해가지 못하도록 방송국 로비에서 잠을 자고 있다고 잡지는 소개했다.

잡지는 또 YTN 노조가 정부에 의해 임명된 구본홍 사장을 거부했고, 노종면 위원장의 구속에 항의하는 파업에는 YTN 직원 절반 가까이가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국제 인권단체인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은 노 위원장의 구속에 대해 "언론을 장악하려는 정부의 조직적인(concerted) 시도"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또 한국 정부가 지난해 KBS, 아리랑TV 등 정부가 운영하는 4개의 방송국 사장을 정부 지지자들로 교체했다고 밝혔다.

<이코노미스트>는 이어 '미네르바' 박대성 씨의 사례를 소개하면서 집권 한나라당도 부정확하거나 잘못된 정보를 인터넷에 올리는 행위를 범죄로 규정해야하는지에 대해 지금 논쟁하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잡지는 "한국의 모든 언론인들은 지금 두려워하고 있다"는 이춘근 PD의 말을 전했다.




[프레시안] "MB형제, 독재국가 쿠바 카스트로 형제와 비슷"
보수 논객 이상돈, "MB는 보수도 아니다" 질타

윤태곤 기자 (peyo@pressian.com), 2009.04.03
 

<조선일보> 객원 논설위원을 지낸 중앙대 법대 이상돈 교수가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의 '맹활약'에 대해 "좋지 않다"면서 "형제가 국정에 앞장서 있는 대표적 모습은 독재국가인 쿠바의 카스트로 형제가 아니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혁명 동지인 피델 카스트로와 라울 카스트로 형제는 국가평의회의장직을 물려받은 바 있다.

"독재국가에나 있는 일이다"

이 교수는 1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대통령이 결국은 형제나 가족밖에 믿지 않는다는 그런 메시지를 주기 때문이다"면서 "독재국가에나 있는 것이지 본받을 것이 못된다"고 이 대통령과 이 의원을 싸잡아 질타했다.

그는 "미국에서도 존 F 케네디 대통령 시절에 그 동생인 로버트 케네디가 법무부 장관을 지냈지만 부작용이 많았다"면서 "그래서 그 후에 법으로 대통령 가족의 행정부 중요 공직 취임을 아예 금지했다. 뿐만 아니라 그걸 모범으로 해서 미국의 많은 주정부, 심지어 기업들도 자발적으로 가까운 가족이 위원회나 한 부서에 근무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 교수는 현 정권의 제2 롯데월드 허가와 이른바 보수진영의 침묵에 대해서도 "우리나라 보수층이 그렇게 비난을 했던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서도 공군 작전 이유 때문에 롯데 초고층 건물을 허용하지 않았는데 현 정권 들어와서 건축 허가를 초고속으로 내줬기 때문에 착잡하다"면서 "대표적인 제도권 보수단체나 보수 언론에서는 여기에 대해서 사실상 침묵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이러한 것을 볼 때 소위 제도권 보수가 과연 보수의 기본적인 철학에 철저한 보수인지에 대해서 상당한 회의를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일부 강경 보수 진영이 비난하고 있는 이 대통령이 최근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해도 군사적 대응에 반대한다'고 한 데 대해선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다 하더라도 우리가 선제공격 할 수도 없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또 이 교수는 "사실상 이명박 대통령은 대북정책에 관한 기본 생각은 과거 햇볕정책에서 바뀐 바가 없다"면서 "(이 대통령의 미사일 관련 발언에) 보수층에서 충격을 받았다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런 사람들이 애당초 판단을 잘못한 것이 아니었나 생각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대통령은 경선 때나 대선 때도 자기가 보수라고 이렇게 확실하게 말한 적이 없다. 항상 보수나 진보, 이념 이런 시대는 지냈고 실용에 찬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정통 보수의 입장에서 보면 이 대통령은 보수도 아니다'는 이야기다.

그는 지난 대선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압승에 대해서도 "그 당시에는 보수 후보로서 이명박 대통령을 지지했다기보다는 과거의 전 정권의 어떤 실정에 대한 반발로서 지지한 경우가 많다"면서 "그런 경우가 선거에 많다. 역사가 다 반복되는 것이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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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방송을 미국에서 건너올 광우병 쇠고기를 막겠노라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선 우리의 킹왕짱 10대들에게 바침.
* 녹음 상태가 고르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1부 방송 선곡
    1. 슈퍼히어로 - 이승환 (feat. 슈퍼키드 허첵, 파자마징고)
    2. The Hero - 넥스트 (N.EX.T)
    3. 울트라맨이야 - 서태지 (Seotaiji 6th Album Re-Recording)

2부 방송 선곡
    1. 모닝콜 - 피터팬 컴플렉스 (Peterpan Complex)
    2. 사랑하는 일 - 성시경 (랩소디 인 뮤직폰 CF)

 


참여연대 사이트(www.peoplepower21.org)에도 올린 글과 영상입니다.


9일 저녁, 전국 각지에서 4만여 명 '미국소 수입반대' 촛불 물결

청계광장에는 3만여 명 운집해 '쇠고기 협상 백지화 촉구'하는 흰색 손수건 흔들기도




    
        - 제작 : 피플TV (장동엽 간사)
            
- 배경음악 : 안치환의 '당당하게' 중에서


5월 9일 금요일 저녁, 전국은 촛불의 물결이었다. 150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광우병 국민대책회의'가 제안해 전국 각지에서 열린 촛불문화제에서 4만여 명이 '미국소 반대'와 '협상 백지화'를 촉구하며 촛불을 들었다. 특히 서울 청계광장은 그야말로 '촛불의 바다'였다. 이날 촛불문화제도 10대 청소년을 포함한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참석해 스스로 발언하고 참여하는 주인공이 되었던 자리였다.

촛불을 든 시민들의 외침과 각종 피켓 문구에는 이명박 대통령을 비하하는 내용을 비롯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의 구호를 넘어 이명박 정부가 최소한의 사회적 합의 절차조차 없이 무리하게 강행하는 설익은 정책 전반에 대한  비판의 메시지들이 넘쳐났다. 문화제 말미에는 쇠고기 협상의 백지화를 상징하는 흰색 두건과 손수건을 흔드는 퍼포먼스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날 촛불문화제는 지난 2, 3, 6, 7일에 이어 다섯 번째였다. 저녁 6시 30분부터 서울 청계광장 주변은 발 딛을 틈도 없었다. 시간이 갈수록 이날의 인파들은 청계천에서 프레스센터까지 이어질 정도로 밀려들었다. 이날 문화제는 4만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그동안 진행된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문화제 중 가장 큰 규모로 치러졌다. 규모만큼이나 내용 또한 이전보다 다채로웠다. 시사풍자 개그로 잘 알려진 개그맨 노정렬 씨의 사회와 풍자개그, 충남 서천에서 올라왔다는 비보이들의 공연 등으로 눈과 귀가 즐거운 무대가 만들어졌다.

한편 ‘하이서울 페스티벌’ 행사의 일환으로 청계광장 중앙에서 진행되고 있었던 ‘희망TV 24’란 시민기부축제 생방송이 있던 탓에 촛불문화제 전부터 청계광장 주변은 시끌벅적했다. 행사용 천막과 생방송 중계차 등으로 촛불문화제에 함께하기 위해 나선 시민들의 공간은 턱없이 부족했다. 마침 촛불문화제가 시작되기 직전 오세훈 서울시장이 ‘희망TV 24’ 무대에 올라 마이크를 잡았다. 촛불집회를 위해 청계광장을 찾은 시민들의 시선이 잠시 그를 향했다. 그러나 그는 촛불문화제에는 신경도 쓰지 않은 채, 발길을 돌렸다.


사회 맡은 노정렬 씨 “먹는 것은 정치적 사안이 아니다. 좌우도 진보ㆍ보수도 없다”


이날 촛불문화제는 저녁 7시 15분쯤에 윤도현밴드의 ‘아리랑’이 청계광장에 울려 퍼지면서 시작됐다. 이날 사회를 맡은 개그맨 노정렬 씨는 “먹는 것은 정치적 사안이 아니다. 좌우도 없고 진보·보수도 없다. 좋은 쇠고기를 먹고자 하는 것은 진정한 실용주의자가 아닌가. 실용주의적 관점에서 사회를 맡았다. 사실 주최 측이 삼고초려를 했다. 집회 측은 나한테 ‘나중에 술 취했을 때 미국 쇠고기를 먹인다’고 말했다. 그래서 이렇게 나왔다”며, 역대 대통령들과 이명박 대통령의 성대모사 등으로 문화제의 분위기를 띄웠다.


정호희 운수노조 정책실장 “미국산 쇠고기 입항ㆍ수송 거부 선언 이후, 홈페이지가 마비될 정도로 국민들의 성원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의 하역과 수송을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운수노조의 정호희 정책실장이 무대에 올랐다. “그동안 운수노조는 국민들에게 칭찬 받은 적도 없었고, 데모하면 항상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하지만 미국산 쇠고기 입항ㆍ수송거부를 결정한 이후부터, 홈페이지가 마비될 정도로 국민들의 성원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우리가 미국산 쇠고기의 하역과 수송을 거부하면 직장에서 쫓겨날지도 모른다. 그래도 국민들의 건강을 해치는 ‘미친소’를 우리 손으로 운반하는 끔찍한 일을 저지르는 것보단 더 낫다”고 말했다. “우리는 학생들이 먹을 수밖에 없는 미친 소를 절대 운반하지 않을 것이다. 수송ㆍ입항 모든 것을 거부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또 구속ㆍ수배는 되겠지만 우리가 국민에게 보탬이 될 수 있는 일은 그것 밖에 없다. 초등학교 다니는 아이가 카네이션을 달아주면서 '아버지 또 감옥 가는 거냐'고 물었다. 그래서 얘기했다. ‘아빠는 절대 감옥가지 않는다. 감옥에 가면 쇠고기가 나오는데, 그 쇠고기를 먹을 수밖에 없는 데 어떻게 가니.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무산될 때까지 감옥에 가지 않겠다. 수입이 저지될 후에 가겠다'고 얘기했다.”며 결의를 다졌다.

그의 말이 끝나자 행사 참가자들은 “운수 짱”을 연호하면서 화답했다.



김현옥 참교육학부모회 회장 “학생들이 너무 장하다. 우리가 여러분들을 지켜주겠다”


뒤이어 참교육학부모회 회원들로 구성된 아줌마 부대가 ‘짜라빠바’ 율동공연을 위해 무대에 올라왔다. 김현옥 참교육학부모회 회장은 “학생들이 무대에 올라 공연을 하는 데 우리도 보답을 해야할 것 같아 올라왔다. 우리가 무대에 서니까, 주최하시는 분들이 재미없으니까 짧게 하라고 말하더라. 여러분들의 박수소리가 비보이들의 공연 때보다 작게 나오면 절대 무대에서 안내려가겠다.”

이 말이 끝나자 시민들은 “아줌마 짱”을 연호하며 분위기가 절정에 달했다.

김현옥 회장은 공연이 끝난 뒤 다시 마이크를 잡고 “학생들이 너무 장하다”면서 “이명박 대통령은 배후에 조종세력이 있다고 하는데 우리가 여러분들을 지켜주겠다, 아줌마들은 원래 못하는 일이 없다”고 목청을 높였다.


우석균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실장은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하다던 이명박 씨도 ‘촛불의 힘’이 거세지니까, ‘광우병이 발생되면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을 금지하겠다’고 말하고 있다”며 “우리가 든 촛불이 국민들의 건강을 지키고 있으며, 앞으로 더 환하고 강력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울 강남 갑에 출마해 화제를 모은 힙합가수 김디지 씨도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과거가 없으면 현재가 없고, 현재가 없으면 미래가 없다. 잘못된 것을 잘못됐다고 말하는 것이 뭐 잘못된 것이냐”며 “차라리 이 자리에 모인 사람들이 양초를 많이 팔기 위한 '양초팔이'들의 선동으로 모였다고 이야기하라”고 말해 미국 쇠고기 반대 여론의 배후설에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한 고등학생 “미친 소 막아낸 다음에는 의료 민영화와 대운하 막아내자”


밤 9시 30분부터는 촛불문화제의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 잡은 ‘시민 자유발언대’가 이어졌다. 지난 3일 촛불문화제 무대에 올라 발언을 했던 한 고등학생이 피켓으로 얼굴을 가린 채, 또 다시 무대에 올랐다.

“지난 3일에도 발언을 했는데 발언이 나간 다음에 어떻게 알았는지 많은 사람들이 내게 빨갱이라고 메일을 보냈다. 오늘도 집회를 참석하려고 전철을 타고 오는 데 '미친소 반대' 피켓을 들었더니 몇몇 어른들이 내게 물었다. ‘넌 공부는 하고 오는 것이냐’ ‘사상교육을 누구한테 받았냐'고 물었다. 우리들은 좌우도 모르고 진보· 보수도 모른다. 미친소 안 먹겠다는데 그걸 무슨 좌우로 구분하나. 우리가 미친소 반대에 미쳐있는 동안 이명박 대통령이 뒤에서 의료 민영화와 한반도 대운하를 추진하고 있을지 모른다. 이명박 대통령이 아주 국민들 쉴 틈을 주지 않고 있다. 미친 소 막아낸 다음에는 의료 민영화와 대운하 막아내자.”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한 대학생 “광우병 확률? 자기 자식들이 위험에 노출되면 그런 말이 나올 것 같은가”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대학생은 “조중동ㆍ쥐박이(이명박 대통령)가 ‘미친 소’ 먹어도 광우병 걸릴 확률이 몇 백만분의 일 밖에 안 된다고 하는데, 자기 자식들이 그런 위험에 노출되어 있으면 과연 그런 말이 나올 것 같은가”라며 “쥐박이는 말로만 전 재산을 환원한다고 하지 말고, 당장이라도 어려운 한우농가 지원에 써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협상 백지화를 상징하는 흰색 두건과 손수건을 흔드는 퍼포먼스 갖기도


밤 10시부터는 ‘성찰, 반성의 침묵’이라는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진행을 위해 무대에 오른 고려대 경영학과의 한 여학생은 “우리 학과 선배가 이명박 씨라는 것이 부끄럽다”며 “아침에 학교 삼성관을 지나고, 이명박 라운지에서 앉아 있는 내 모습을 반성하러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최창모 건국대 교수는 “학생들의 함성을 듣고 내 자신의 부끄러워 나왔다”고 말했다. 촛불문화제에 참석한 시민들 역시 침묵 속에 조용히 눈을 감고, 그동안의 자신의 모습을 반성하고 성찰해 보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또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미국산 쇠고기 수입 협상 백지화’ 퍼포먼스가 진행되었다. 시민들은 협상의 백지화를 상징하는 흰색 두건과 손수건을 흔들며, “미국산 쇠고기 협상을 전면 무효화하라”고 소리 높여 외쳤고, 밤 10시 25분 ‘아리랑’에 맞춰 주변에 있는 시민들과 서로 어깨동무하며 촛불문화제가 끝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달랬다.



이 글과 영상은 필자가 활동하고 있는 참여연대 웹사이트(www.peoplepower21.org)에 올린 것입니다.

 
                   - 영상제작 : PeopleTV (장동엽 간사)
                   - 사진촬영 : 참여현상소 최상천 회원, 참여연대 교육홍보팀 장동엽 간사
                   - 배경음악 : N.EX.T(넥스트)의 'The Hero' 중에서


지난 5월 2일, 3일에 이어 6일 저녁 7시부터 서울 종로 청계광장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문화제'가 있었습니다.

참여연대는 '준비된 손피켓'을 들고 나와 주목을 받았습니다. 수십명의 참여연대 회원과 상근자들은 "미친소 싫소!", "전면 재협상 하시오! 냉큼 하시오!"라는 문구가 적힌 손피켓을 들고 "전면 재협상"을 촉구했습니다. 형광 분홍빛깔에 유행하는 개그프로그램을 패러디한 재미있는 어투였지만, 분명하고도 강경한 항의와 촉구의 외침입니다.
 
강기갑 의원 “국민이 나서서 정부와 한나라당 정신 차리게 만들자”

지난 5일 쇠고기 협상과 관련한 정부 입장이 담긴 문서를 공개한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도 연단에 올랐습니다. 강 의원은 "이번 협상은 협상도 아니다. 협상이라는 것은 밀고 당기는 것인데 우리가 당긴 것은 아무것도 없고 모두 내줬다"고 비판했습니다. "오늘 한나라당과 정부가 재협상을 할 수 있다고 발표했지만 지금 재협상을 한다는 것이 아니라 미국에서 광우병이 몇 번 발생하는 등 현저히 높아졌을 때만 재협상할 수 있다"며 "이제 국민이 나서 아직까지 정신 못 차린 정부와 한나라당을 정신 차리게 만들고 반드시 재협상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참석한 시민들은 "강기갑!"을 연호하는 것으로 화답했습니다.

탤런트 정찬 “0교시에 수업 지치고 미친소 먹고 죽어서 대운하에 뿌려지지 않길…”

탤런트 정찬 씨도 지난 3일 촛불문화제에 참석한 데 이어 이날에는 연단에까지 올라 "나도 실리주의, 실용주의를 좋아하고 대한민국의 이익이 많았으면 하는 국민 중 한 사람이지만, 30개월 이상의 미국산 쇠고기를 먹어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 답답해서 이 자리에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중고생들이 0교시 수업을 들으며 지치고, 미친 소를 먹고 그러다 죽으면 대운하에 뿌려지는 일을 안 당했으면 좋겠다"며 이명박 정부를 강하게 비판해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수원의 한 중학생 “어른들이 이명박 대통령 탄핵시켜줬으면 좋겠다”

수원에서 올라온 중학생들이 마이크를 이어 받았습니다. "어른들이 어린 학생들이 뭘 알아서 촛불행사에 나오냐고 하지만 우리도 알 것은 다 안다. 이명박 대통령이 쇠고기뿐만 아니라 0교시 수업을 한다고 하는데 그럼 우리는 밥은 언제 먹고 잠은 언제 자냐. 너무 열불난다. 어른들이 이명박 대통령을 탄핵시켜줬으면 좋겠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습니다. 이들은 서울시 교육청이 문화제 현장에 교사들을 보낸 것을 의식한 듯 "학주(학생주임)가 떴다고 해서 서울지역 친구들이 발언을 안 하고 있지만 우리는 멀리서 왔기에 상관없다. 그래서 우리가 무대에 올라왔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이명박 대통령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하지 않겠다고 말하기를 바란다며 원더걸스의 '텔 미' 노래에 맞춰 춤을 선보이며 분위기를 절정으로 이끌었습니다.

자유발언 중간중간에 음악과 공연도 있었습니다. 랩퍼 박하재홍의 “꽃들에게 희망을”과 서울지역 율동패연합의 “벗들이 있기에” 율동공연 등이 이어지며 분위기가 한껏 고조되었습니다. 밤 9시 40분이 넘어가면서 시민들은 윤도현밴드의 '아리랑'에 맞춰 서로 어깨동무를 하며 촛불문화제를 마무리했습니다. 국회의 쇠고기 협상 청문회가 제대로 이루어지는지 지켜보자며 비가 올 것이라는 일기예보에도 불구하고, 7일에도 촛불을 들고 모이자는 결의를 다지기도 했습니다. 8일, 9일, 10일...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이 미국산 쇠고기를 전면적으로 수입하겠다는 결정을 거두기 전까지 촛불 물결이 절대 꺼지지 않으라는 확신을 보여 주었습니다.

청계광장 4,000여명, 여의도 1만여명의 시민들이 나뉘어 참여

중고등학생이 주축이던 두 차례의 촛불문화제와는 달리 대학생과 직장인들이 더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중간고사와 야간자율학습에다가 이날은 특히 서울시 교육청이 중고생들의 참여를 통제하기 위해 장학사와 각급 학교 교사 100여명을 문화제 현장으로 급파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적지 않은 수의 학생들이 함께해 식지 않는 의지를 보여 주었습니다. 앞선 두 차례의 촛불문화제와는 달리 학교자율화, 의료시장 민영화, 대운하 등 이명박 정부의 정책 전반에 대한 비판이 더욱 거셌습니다.

평화적인 촛불문화제를 불법집회로 규정한 경찰, 중고등학생들의 참여를 막기 위해 교사들까지 내보낸 서울시 교육청, 하이서울 페스티발을 위해 설치한 천막을 철거하지 않아 촛불문화제에 참여한 시민들의 평화로운 문화제에 적지 않은 불편을 준 서울시 등이 촛불문화제 방해를 위해 벌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약 4,0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했고 차가운 밤공기에도 그 자리를 지켰습니다.

한편 이날 촛불문화제는 서울 청계광장과 여의도공원 두 곳으로 나뉘어져 열렸습니다. 2, 3일 청계광장에서만 진행되었던 것과는 달리 두 곳으로 나뉜 까닭은 7일부터 열릴 국회의 쇠고기 협상 청문회에서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을 결정한 이명박 정부에게 그 책임을 제대로 물어야 한다는 국민의 뜻을 보여주기 위해서였습니다. 청계광장의 촛불문화제는 참여연대를 비롯한 전국 1,500여개 시민사회단체와 '미친소닷넷' 등의 인터넷 커뮤니티가 모여 만든 ‘광우병 국민대책회의’가 주최해 약 4,000여명의 시민들이 함께했고, 여의도공원의 문화제는 '이명박 탄핵 범국민운동본부'가 주최해 약 1만여명의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이 글과 영상은 필자가 활동하고 있는 참여연대 웹사이트(www.peoplepower21.org)에 올린 것입니다.

광우병 잡는 날 범국민캠페인과 촛불문화제에 2만여명 모여
6일(화), '광우병쇠고기 범국민대책회의' 결성 직후, 긴급대책회의 갖기로

지난 2일 저녁 7시부터 약 1만 5천명의 시민들이 서울 종로 청계광장(소라공원)으로 들어가는 입구를 발 딛일 틈도 없는 촛불 물결로 뒤덮어 버렸다. "너나 먹어! 미친소!", "미친소는 물러가라!" 등의 쇠고기 수입 반대의 목소리 뿐 아니라, 누구의 입에서 먼저랄 것도 없이 "이명박 탄핵!" 등의 구호가 파도처럼 넘실대고 있었다. 9시가 넘어서자, 청계광장 바로 앞에 있는 동아일보 사옥과 바로 길 건너편 조선일보 사옥에까지 들릴만큼 "조중동 불꺼라!", "조중동 매국노" 등 조중동 언론사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졌다. 이들은 그 누군가의 손에 이끌려 모인 것도 아니다.

'미친 소 미친 정부 국민들은 미치겠다' 광우병 잡는 날 범국민캠페인이 벌어진 3일도 마찬가지였다. 이날 5시 30분부터 서울 종로 종각 앞에서는 한미FTA저지범국민운동본부와 광우병국민감시단이 주최한 캠페인이 열렸고, 청계광장 앞에도 7시부터 이명박 탄핵을 위한 범국민운동본부, 정책반대시위연대, 미친소닷넷 등이 이끌고 있는 촛불문화제가 벌어졌다.

저녁 7시에는 종각에서 벌어진 캠페인에 참여한 시민들도 청계광장 촛불문화제에 함께하면서 전날 뉴스보도를 접하고 함께하기 위해 나선 시민들까지 더해져 어느새 2만이 훌쩍 넘는 시민들이 모였다. 이들이 만들어낸 촛불의 바다는 이명박 정부에 대한 분노와 시민들의 힘으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막을 수 있다는 희망이 교차하며 장관을 이루었다.



                    - 영상제작 : 피플TV (장동엽 간사)
                    - 사진촬영 : 참여현상소 최상천 회원, 교육홍보팀 장동엽 간사
                    - 배경음악 : 이승환의 '슈퍼 히어로' 중에서


오후 5시 30분부터 종각 앞에서 벌어진 한미FTA저지범국민운동본부와 광우병국민감시단의 캠페인은 '광우병의 문제점을 알리는 길거리 골든벨'로 퀴즈풀이로 시작되었다. 6시가 넘어서면서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 '말 달리자', 원더걸스의 '텔미' 등을 개사해 부르면서 분위기가 점차 고조되었다. 모 이동통신사 CM송을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라는 주제에 맞춰 개사해 부르는 '되고송 콘테스트'와 시민자유발언대가 펼쳐지기도 했다. 길 한켠에서는 한미FTA 범국본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서명운동'에 시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았다.

저녁 7시부터는 이명박 탄핵을 위한 범국민운동본부, 정책반대시위연대, 미친소닷넷 등이 이끄는 촛불문화제로 이어졌다. 교복을 입은 학생들부터 유모차를 이끌고 나온 가족들, 백발의 노인 분들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의 구분은 의미가 없었다.

같은 시간, 청계광장에서 하이서울 페스티발의 일환으로 어느 소주업체가 벌이는 이벤트 공연이 동시에 벌어지면서 촛불문화제에 참여한 시민들은 이벤트 무대를 향해 "노래 꺼!", "OOO, 안 마셔!" 등의 야유가 보내기도 했다. 그만큼 시민들에게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는 절박함 그 자체였다.

저녁 8시를 넘어서면서 종로경찰서는 방송차량을 통해 "여중생, 여고생 여러분! 밤에는 모든 시위가 불법입니다"라며 "여러분은 지금 불법시위를 하고 있으니, 속히 해산하기 바랍니다" 등의 멘트를 세 차례 정도 내보냈다. 그러나 촛불문화제에 참석한 시민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평화시위!"라는 외침을 반복했다. 연단에 선 어느 여학생은 "우린 늘 밤 10시까지 야간자율학습을 하지 않나요?", "경찰도 우리와 함께하자!" 등의 발언을 내놓아 시민들의 큰 호응을 받기도 했다.

가끔은 지난 2002 한일 월드컵 때 응원가로 인기를 모았던 윤도현밴드의 '오! 필승 코리아', '아리랑' 뿐 아니라, 애국가를 부르는 학생들도 있었다. 태극기까지 들고 나온 이들도 보였다. 또한 중앙연단의 진행과 별도로 곳곳에서 소형 확성기를 든 시민들의 자유발언이 이어지며 여기저기서 환호성이 오가기도 했다.

참여연대 회원과 간사 20여명도 함께한 이날 캠페인과 촛불문화제는 10시를 조금 넘겨 마무리되었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촛불문화제에 참가한 시민들의 대부분이 중고등학생이었지만, 문화제 뒷정리까지 깔끔하게 이루어지면서 성숙한 집회문화를 보여주었다. 시민들은 오는 6일(화) 저녁 7시에도 이 자리에서 만나자며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막아낼 수 있다는 희망을 안고 돌아갔다.

참여연대를 비롯해 전국의 시민사회단체들은 6일(화) 오후 2시, 프레스센터 19층에서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국민긴급대책회의'(가칭)를 결성하고, 곧바로 첫 긴급대책회의를 가진다. 국민긴급대책회의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막기 위한 시민행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어서 이번주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의 흐름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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